이별을 하면 왜 잊기가 힘들까?

 

 

자이가르니크 효과

 

첫사랑은 가슴에서 지울 수 없다는 그런 말이 있다. 다들 그런 경험이

 있을 거라 생각한다. 풋풋한 시절 아무런 데이터가 쌓이지

 않은 순수한 시절에 처음으로 내 마음에 들어오는 그 사람은

 심장을 터지도록 뛰게 만드는 그런 경험 말이다. 그런 사람과 연애를

 시작하면 서투른 행동들이 많을 것이다. 그래도 그 뜨거운 감정은

 아마 두 번 다시 오지 않을 만큼 뜨겁고 직선적인 연애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첫사랑이 끝나고 나면 다른 연애보다 머릿속에

 오래 남아 나를 괴롭게 한다. 물론 좋은 기억 아름답게 끝나는

 첫사랑도 있겠지만 평균적으로는 첫사랑을 잊지 못하고

 기억 속에 남아 있을 경우가 많을 것이다. 

왜 첫사랑은 잊기가 힘든 것일까? 연애 심리학 용어에

 자이가르니크 효과라는 용어가 있다. 자이가르니크 효과란

"끝난 일은 쉽게 잊어버리고 끝내지 못한 일은 쉽게 지우지

못하고, 계속 생각나는 현상"이다. 여기서 끝낸 일은

성숙하게 시작해 성숙하게 미련이 없이 헤어질 수 있는

 이별을 끝낸 일이라고 할 수 있다. 그럼 반대로 끝내지 못한 일은 아마도 

서툴기만 했던 나의 첫사랑에 미련만 남기고 끝나버린

 아픈 이별을 말하는 것이다. 사랑이라는 것은 어렵기에 

미련이란 자연스레 따라오는 성숙해지기

위한 경험치이지 않을까?라고 생각한다. 

 

  

므두셀라 증후군

 

 

이별하고 나서 시간이 많이 흐르면 안 좋았던 기억들은 

사라지고 좋았던 기억만 떠오른 적이 있는가?

 아마도 대다수 그런 경험을 가지고 있을 것이다.

 이별하기 이전에 매일 싸우고, 사소한 걸로 화가 나고, 이게

 사랑하는 사람과 만나는 게 맞는가?라는 생각하며

악몽 같은 하루하루를 보내면서 버텨왔을 것이다. 

모두가 그렇다는 건 아니다. 안 좋게 헤어진 경우를

 말하는 것이니 오해는 하지 않았으면 한다. 나쁘게 헤어지고 

초반엔 모든 게 안 좋았던 기억만 기억날 것이다. 

"헤어지길 잘했다."라는 말로 자신을 위로하며 훌훌

 털어버리고, 다른 이성을 찾을 수도 있고, 그동안 즐기지

 못했던 혼자만의 시간을 가지며 그때의 시간을 후회할 것이다. 

그러나, 시간이 점점 흐르고 나면 그때 안 좋았던 기억들은 서서히

 사라지고 꾸역꾸역 없었던 좋았던 기억들만 떠오른다.

 그럼 행복했던 추억이라 떠올리게 되고, 그때 그 시절이 

그때 그 사람이 그리워지는 현상이 일어난다. 

이런 현상을 연애 심리학 용어로 므두셀라 증후군이라 말한다. 

므두셀라 증후군이란 "추억을 아름답게 포장하거나 나쁜 기억은

 지우고 좋은 기억만 남기려는 심리"이다. 아픈 기억을 지우고

 좋은 기억만 머릿속에 남는 건 어쩌면 자연스러운 현상이라는 것이다.

 하지만 나쁜 예로는 이런 현상 때문에 나쁜 연애가 반복된다는 말이 

될 수도 있다. 나는 개인적으로 이런 현상으로 인해 나쁜 

연애를 반복하는 건 정말 시간을 낭비하는 나쁜 행동이라고 생각한다.

 속지 말고 그때의 내가 왜 힘들었고, 왜 눈물로 하루를 보냈었는지

다시 한번 떠올려보길 바란다. 당신을 행복하게 이끌어줄

사람은 당신을 기다리고 있을 것이다. 나쁜 연애로 시간

 낭비하지 말고 좋은 사람을 만나 행복한 연애를 하길 바란다.